[전북]“고창을 명품관광도시로 키울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박우정 전북 고창군수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는 13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등 장점을 살려 ‘명품 고창’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제공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는 13일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등 장점을 살려 ‘명품 고창’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제공
“고창은 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갖고 있고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과 판소리 등 국제적 문화 경쟁력을 갖춘 지역이죠. 천혜의 자연과 명품 농특산물, 역사 문화 유적을 연계해 고창을 명품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69·새정치민주연합)는 군정 슬로건을 ‘아름답고 청정한 명품 고창 건설’로 설정했다. 고창의 청정 이미지를 농업과 관광 분야에 연계시켜 주민 소득을 올리고 삶의 질과 품격이 높은 고장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고창이 많은 인재를 배출한 점을 들어 “애 낳고 기르기 좋은 고창”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군수는 고교를 마치고 고향을 떠난 뒤 학군단(ROTC) 출신 중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고 환경 관련 사업으로 큰 재산을 모았다. 서울에 살면서도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7년 동안 재경 고창군민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민선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지자체들이 일관된 목표를 향해 가지 못하고 군수가 바뀔 때마다 산업화와 농업 중시 정책 사이를 왔다 갔다 한 측면이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엇비슷한 예산으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낙후된 지역이 산업화를 통해 낙후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비교우위가 있는 자연환경을 활용해 농축수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체험 위주의 관광 프로그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고창의 농특산물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고창은 일찍이 야산 개발이 시작되고 우수한 토질과 뛰어난 재배 기술 등으로 수박과 복분자 등 특용 작물이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전국이 비슷한 특화 작물에 매달리고 유통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선점효과와 비교우위가 많이 낮아졌다. 앞으로 블루베리와 인삼, 고구마 경작 면적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 기반 구축을 주요한 군정 목표로 제시했는데….

“고창의 모든 마을 구석구석을 깨끗하고 청정하게 만들어 도시민들이 찾고 싶은 곳으로 바꾸어야 한다. 동백으로 유명한 선운사와 단풍 명소인 문수사, 운곡지구 휴양레저타운, 힐링 편백숲, 자연친화적 조경단지 조성 등 관광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농촌마을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웃한 정읍과 부안을 합쳐 관광 특구로 지정받고 연계 관광 코스를 개발하겠다.”

―고창은 ‘귀농 일번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고창은 일찍부터 귀농 지원 시스템이 잘 정비돼 7년 동안 6400여 명이 귀농 귀촌한 지역이다. 복분자 등 소득 작목이 활성화돼 젊은 층의 귀농도 활발한 편이다. 젊은 층의 귀농은 지역을 젊게 하고 활력을 주기 때문에 관련 예산을 늘리고 지원 시스템을 보강할 계획이다. 귀농인들이 장기 비전을 갖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퇴직한 교사와 공무원들이 노년의 삶을 고창에서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데….

“군민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인들은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되기 쉽다. 이들이 감동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친절과 사각지대를 살피는 적극적인 공직자의 자세가 필요하다. 90세 이상 노인들에게 장수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장애인복지관 건립, 출산·육아 장려금 지원 확대 등 생활복지를 늘려 나가겠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