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거주 외국인 3만4976명… 17개 광역지자체중 최하위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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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1만2310명 최다

대구 거주 외국인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광역지자체 중에는 최하위권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 거주 외국인은 3만49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만2522명보다 2454명(3.4%) 늘어난 것이다. 대구 주민등록 인구(250만1588명)의 1.4%다.

국적은 중국이 1만2310명(35%)으로 가장 많다. 이어 베트남 7210명(20.6%), 남부아시아(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네팔 등) 2898명(8.3%), 필리핀 2105명(6%), 미국 1994명(5.7%), 인도네시아 1647명(4.7%), 중앙아시아 1192명(3.4%), 캄보디아 1074명(3%) 순이다.

구군별로는 달서구가 1만11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구 6575명, 달성군 5094명, 서구 3578명, 동구 3094명, 수성구 2757명, 남구 1690명, 중구 1069명이다.

대구의 외국인 주민은 인천(8만2523명)과 부산(5만4394명), 경북(6만4931명)에 비해 크게 적다.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1위지만 인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최하위 수준이다. 서울은 41만5059명, 경기 49만2790명, 경남 9만7148명, 울산 3만2772명, 광주 2만4466명, 대전 2만3729명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기로 했다. 외국인 주민 80명으로 구성된 대구생활체험단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유학생을 위한 대구생활 안내서를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 자동차세와 도시가스요금 고지서 등에는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표기하는 방식을 최근 도입했다. 이영선 대구시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외국인 주민이 대구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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