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G타워, 문화예술공간으로 입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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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잔해로 만든 조형물 설치… 로비에선 점심시간 음악회 열어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 야외마당에 설치된 피아노 조형물. 실제 연주가 가능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 야외마당에 설치된 피아노 조형물. 실제 연주가 가능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가 ‘그린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며지고 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발생된 쓰나미 잔해물 등을 이용한 조형물이 잇따라 설치되고 있고, ‘로비 음악회’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낮 12시 20분 G타워 본동 1층 콩코스홀에서는 성악 앙상블 공연이 펼쳐졌다.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한 소프라노 신은혜, 테너 채신영 씨가 나폴리 민요 ‘오솔레 미오(나의 태양)’, 가곡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페라의 유령’ 등 뮤지컬 주제곡을 30분가량 불렀다.

공연 무대 천장에는 일본 쓰나미에 밀려온 나뭇가지를 모아 새 둥지 모형을 만든 작품을 걸어놓았다. 로비 창가에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기후를 생각하는 철제 형상물이 들어서 있다. 또 대리석, 도자기, 철제 등의 재료를 혼합한 10여 점의 조각작품이 로비 곳곳에 설치돼 있다. G타워 야외엔 스테인리스스틸을 소재로 한 피아노, 나팔 등 대형 조형물 2점이 있다. 나팔에서는 자연의 바람 소리가 나고, 피아노는 전자연주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28일 오후 3시 콩코스홀에서는 이들 조각물 설명을 겸해 서희태 밀레니엄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진행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송도국제도시#그린문화예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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