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시장님, 선거과정 일은 잊어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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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무원노조, 당선자에 요청
줄서기-낙하산 인사 방지 부탁도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여황현)은 민선 7기 및 새로운 의회 출범과 관련해 선거에 따른 보복성 인사나 정실 인사, 줄서기 인사를 하지 말 것을 권선택 시장 당선인에게 25일 요청했다.

공무원 노조는 “일하는 조직, 유능한 조직, 신바람 나는 조직의 출발점은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라며 “발탁인사를 할 때도 발탁 사유를 전 공무원에게 소상히 밝혀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 당선을 위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인사의 낙하산 공직 임용을 반대한다. 공직은 더이상 선거 전리품도, 당선자의 사유물도 아니다. 이로 인한 공직자의 사기 저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노조는 대전시의원 당선인들에 대해서도 △집행부 인사 개입 △회계 및 영리 목적의 이권 개입 등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여 위원장은 “권 당선인은 취임 이후 공정한 인사 외에도 선거로 인해 둘로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고 치유하는 일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시장과 시의원 당선인들이 민선 6기 취임 이후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대전, 충남, 충북과 연대하고 시민과 언론,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평가 항목을 선정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권선택#보복성 인사#정실 인사#줄서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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