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中톈진 여객선 이르면 7월 운항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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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중국 톈진(天津)을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하반기에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여객선을 소유한 한국과 중국 법인은 수익 배분을 놓고 갈등을 빚어 지난해 4월 운항을 중단했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한중 합작 여객선사인 진천국제객화항운은 최근 톈진에서 주식양도합의서 계약을 체결했다. 인천 중구에 본사를 둔 씨레인보우인터내셔널이 기존 한국 법인인 D사에서 보유한 지분 50% 가운데 40%를 인수한 것. 나머지 10%는 기존 중국 법인이 추가로 인수해 보유 지분을 60%로 늘렸다.

이에 따라 진천항운은 2만6000t급 카페리 여객선인 천인호의 시설과 장비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 뒤 인력을 투입해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천인호가 지난해 4월부터 1년 넘게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에 출항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제여객 성수기인 여름철에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12월 운항을 시작한 천인호는 양국을 드나들며 주로 농산물과 생활필수품 등을 거래하는 ‘보따리상’과 단체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2012년에는 10만4448명이 이용해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10개 항로 가운데 이용객 수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중국 톈진#국제여객선#진천항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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