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자녀의 꿈, 심층 진로탐색으로 찾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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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

지난겨울방학에 열린대학-언론사연계진로스쿨. 왼쪽부터국민대 자동차스쿨, 경기대 모델스쿨, 세종대 호텔·외식스쿨 수업 모습.
자녀의 적성에 맞는 대학 전공과 직업은 무엇일까? 책이나 TV 프로그램, 영화를 보고 전공과 진로를 막연하게 정하는 고교생 자녀가 많다. 자녀의 꿈을 찾아주고 싶은 학부모라면 심층 체험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이하 진로스쿨)에 주목하자. 진로스쿨은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와 주요 대학·교육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오는 여름방학에는 △경기대 경찰행정스쿨(경찰행정, 과학수사) △경기대 모델스쿨(모델) △경희대 미디어스쿨(언론, 광고PR) △경희대 체육스쿨(체육) △국민대 디자인스쿨(자동차·운송, 영상, 실내, 금속공예, 공업, 시각, 의상, 도자공예) △국민대 자동차스쿨(자동차 공학) △서울대 치의학스쿨(치의학) △성균관대 심리스쿨(심리) △세종대 호텔·외식스쿨(호텔경영, 외식경영) △이화여대 초등교사스쿨(초등교육)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방송작가·성우·영화감독스쿨(방송작가, 성우, 영화제작) △한국외대 외교스쿨(외교)이 진행된다. 진로스쿨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대학 교수진·유명 직업인이 심층 지도


최근 많은 교육업체에서 고교생 일일 전공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지만 두 시간 남짓의 체험으로 전공과 직업의 실체를 알기는 어렵다. 오는 여름방학에 열리는 진로스쿨은 대학과 해당 교육기관이 주최하는 전공체험 프로그램의 심화 버전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자녀는 1∼2주 동안 대학이 직접 설계한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대학 전임 교수진에게 심도 있는 전공 교육을 받는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유명 직업인이 직업체험을 직접 지도한다.

예를 들어 경희대 미디어스쿨은 △기자반 △PD반 △아나운서반 △광고PR기획반으로 나뉘어 진로체험을 한다. 참가한 자녀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현직 교수진이 진행하는 고교생 수준에 맞춘 대학 전공수업을 2주간 듣는다. 실제 현장에서 하는 업무를 바탕으로 설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주요 언론사 기자, PD, 아나운서 및 유명 광고PR인들이 진행한다.

박종민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부장은 “참가 학생은 신문 및 방송 뉴스영상, 손수제작물(UCC), 광고기획 시안 등을 직접 제작한다”며 “본인이 만든 과제물에 대해 전임 교수와 직업인에게 피드백을 받고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공 적합성 판단할 기회


진로스쿨에 참여한 고교생 자녀는 스스로 전공 과제를 수행하며 전임 교수와 현직 직업인의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자녀가 직접 영상 콘텐츠 제작, 모의수업 시연, 조별 소논문 작성, 프레젠테이션 등의 전공 과제를 수행하면 전문가가 보완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미래지향적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것.

여름방학 4기 수강생을 모집 중인 경기대 모델스쿨에선 사진 찍을 때 표정과 자세, 워킹 방법 등을 배운다. 경기대 모델스쿨 1기를 수료한 서울 동일여고 3학년 오유림 양은 “평소 부모님이 모델이 되는 것에 부정적이셨지만 진로스쿨 마지막 날 패션쇼를 선보이는 모습을 본 뒤로 꿈을 적극 지지해주신다”며 “진로스쿨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은 뒤 평균 3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국내 유명 모델 에이전시가 운영하는 모델 아카데미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초등교사스쿨을 진행하는 정혜영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과장은 “초등교사스쿨 참가 학생은 이대부속초 현직 교사의 수업을 보고 직접 모의수업 시연을 해본다”며 “진로스쿨을 통해 대학 전공 수업을 미리 경험하고 초등교사라는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hyun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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