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간선제로 치러진 공주대 총장선거의 후유증이 깊다. 선거 절차를 둘러싸고 소송이 제기된 데다 1위 총장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서다.
공주대는 중도 사임하고 충남도교육감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서만철 전 총장의 당초 임기가 11일까지였기 때문에 차기 총장 취임 일자를 12일 안팎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총장선거의 1, 2위 후보 간 공방이 격화돼 교육부 임용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와 두 후보 측에 따르면 3월 27일 총장선거 직후 2위 후보자인 최성길 교수(지리교육과)가 “과반수 득표자를 가리도록 한 선거 절차를 무시하고 3차 투표의 순위대로 후보를 선정한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법원에 제기한 ‘총장선거 결정처분 무효확인 청구 가처분 소송’은 최근 기각됐다. 다만 최 후보가 제기한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최 교수 측은 1위를 차지한 김현규 교수(경영학과)가 정견발표 과정에서 허위이거나 과장된 내용을 발표했다고 추가로 문제를 제기했다. 최 교수 측은 “김 교수가 정견발표와 토론에서 산학연 과제 등으로 350억 원 이상을 유치했고 1조 원대 대기업 경영주였다고 자신의 경력을 소개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학교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10여 년 전의 사생활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산학연 과제 수주를 할 당시 프로젝트의 담당자는 아니었으나 학교의 혁신본부장(기획처장) 업무를 맡아 직간접 도움을 줬고 대기업 경영고문을 맡은 것도 사실”이라며 “경영주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사생활 문제는 의혹이 사실과 달라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학 관계자는 “김 교수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돼 본인의 해명과 함께 교육부에 제출했다”며 “교육부가 모든 자료를 토대로 검증을 거쳐 총장 임명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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