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경영학 ‘세계 5% 명품’ 반열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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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비즈니스 리더’ 양성 커리큘럼… 최고권위 AACSB 인증 획득
비수도권 사립대론 처음

대전 동구 삼성동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 건물 전경. 우송대는 수도권을 제외한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학 교육 국제 인증을 받았다. 우송대 제공
대전 동구 삼성동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 건물 전경. 우송대는 수도권을 제외한 사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학 교육 국제 인증을 받았다. 우송대 제공
대전 동구 삼성동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 16층 높이 건물이 우뚝 솟아 있다. 대학 1층 현관으로 들어서자 빵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가득했다. ‘솔도리’ 카페에서 풍기는 냄새다. 로비에서 만난 학생 대부분은 외국인. 마치 외국 대학에 온 느낌이었다.

최근 이 대학에서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경영학 교육 국제인증인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ssociation to Advance Collegiate Schools of Business International·AACSB)로부터 인증을 받은 것. AACSB는 1916년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대, 컬럼비아대 등 세계 명문대에서 시작된 경영학 교육의 국제적 인증으로 전 세계 대학의 5% 미만이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솔브릿지국제경영대의 AACSB 인증 취득은 국내 대학에선 14번째, 비수도권 사립대 중에는 처음이다.

이번 AACSB 인증 취득은 ‘아시아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교육환경과 차별화된 교육과정, 다양한 학생 밀착 지원 등 이 대학만의 특성화된 교육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대학 교수진은 전체 30명 중 80%(24명)가 미국 하버드대 및 매사추세츠공대(MIT), 영국 런던정경대 등 해외 명문대 출신이다. 30여 개 국가에서 유학생을 모집해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대학원생의 경우 교수 1인당 2.8명이다.

또 미국 조지아공대, 일본 메이지대 등 해외 명문대학들과 ‘2+2’, ‘1+1’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2 복수학위제’로 5월 조지아공대 산업공학과 학위를 받은 강현국 씨(24)는 “4년 전 경남외고를 졸업한 후 서울 유명대학 진학을 고민했으나 ‘2+2’ 제도에 매력을 느껴 솔브릿지국제경영대를 선택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환경, 영어강의 등으로 2년 만에 어려움 없이 조지아공대 학위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 대학 졸업생들은 씨티은행(인도네시아), 현대자동차(중국), 교육부(베트남), 삼성전자(한국), 제너럴모터스(우즈베키스탄), LG화학 및 포스코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에 취업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송대#AACSB#솔브릿지국제경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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