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숙원인 군사시설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영천시는 29일 “국방시설본부가 남부동 제2탄약창의 일부 시설 이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탄약창 군사시설 보호구역 1892만 m² 가운데 5.6%인 106만 m²가 해제된다.
영천시는 다음 달부터 150억 원을 들여 다른 용지에 탄약고 등 대체시설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설 이전이 마무리되면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거쳐 봉작교차로∼영화로 구간(2.5km)에 6차로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영천 나들목에서 시내까지 통행시간과 물류비용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시 창조도시사업단 관계자는 “군사시설 이전은 60여 년 동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시민의 권리를 회복하고 물류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는 7월 영천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탄약저장시설(360만 m²) 이전도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곳에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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