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7일 K-2 공군기지 이전방안 토론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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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시민대표 등 50여명 참석
공청회 거쳐 5월 국방부에 건의서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대구경북연구원에서 K-2 공군기지 이전 방안 토론회를 연다. 토론 내용은 시민공청회를 거치고 다음 달에는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공군기지 이전은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전제로 추진되고 있어 난관이 적지 않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와 국토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이 연구한 공군기지 이전 방안을 놓고 전문가와 시민대표(동구발전협의회, K-2이전 시민추진단) 등 50여 명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K-2 공군기지 터는 지저동 검사동 도동 입석동 방촌동 등 동구 5개 동 일대 6.42km²다.

대구시는 30일 한국폴리텍대 섬유패션캠퍼스(대구 동구 팔공로)에서 시민공청회를 연 뒤 시의회를 거쳐 다음 달 중순 국방부에 이전건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전 완료시기는 2022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군기지 이전이 순조롭게 추진되려면 남부권 신공항 건설과 기지 터 개발의 민자유치가 필수적이다. 국방부가 기지 이전을 결정할 경우 새 공군기지 조성에 필요한 비용은 대구시가 모두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전 사업에 3조5000억 원가량 필요할 것으로 보고 K-2 부지의 절반인 3.2km²를 상업과 레저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남부권 신공항이다. 공군기지가 이전하면 현재 K-2 시설을 빌려 사용 중인 민간항공도 운항을 중단하고 신공항으로 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K-2 이전을 위해서라도 남부권 신공항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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