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구로 정선옹주 묘역 일대 역사쉼터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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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담장-비각 설치… 등산로도 정비

서울 구로구 궁동 ‘정선옹주(貞善翁主) 묘역’ 일대가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로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선옹주 묘역 주변을 정비한다고 15일 밝혔다.

정선옹주는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일곱째 딸. 세도가인 안동 권씨 집안의 권대임과 결혼해 지금의 구로구 궁동 67번지에 살았다. 궁동이라는 이름은 그들이 궁궐 같은 기와집에서 살았다는 데서 유래됐다. 현재 궁동 265번지 정선옹주 묘역엔 정선옹주 외에도 남편 권대임과 그의 조부, 예조판서를 지낸 권협 등 무덤 8기가 있다. 400년 역사를 지닌 이곳은 조선 공신 묘역 조성 방식의 귀중한 사례여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로구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4억 원, 서울시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았다. 6월까지 설계 계획이 마무리되면 8월부터 3개월간 조성작업을 한 뒤 11월 주민에게 개방한다. 묘역 주변에 전통적인 담장과 비각을 설치하고 등산로도 정비할 계획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정선옹주 묘역#역사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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