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경제자유구역 지방세 10년새 3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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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취득세 등 증가… 2012년 4626억원 걷혀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지방세 납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연수구(송도) 서구(청라) 중구(영종)의 지방세 1조681억9600만 원 가운데 43.3%인 4626억7800만 원이 경제자유구역에서 걷혔다.

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연 2003년에는 이들 지자체가 거둔 지방세 4602억200만 원 중 16%인 739억5200만 원이 경제자유구역에서 징수됐다. 10년 사이 경제자유구역에서 내는 지방세 비율이 3배 가까이로 늘어난 셈이다.

세수 증가는 당시 2만5778명에 불과하던 경제자유구역 인구가 지난달 20만2377명으로 약 10배 증가하면서 부동산 거래로 인한 취득세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2003년 이들 지자체가 징수한 취득세 3923억3400만 원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8%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7810억1800만 원 중 46%에 달했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계획 인구 65만 명의 3분의 1인 20만 명 정도가 입주했기 때문에 앞으로 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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