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항 개항 직후 외국인(독일인) 거류 지역이었던 중구 송월동 일대를 ‘원도심 저층 주거지 동화마을’로 꾸민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열린 동화마을 기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구에서 추진한 벽화사업으로 동화에 나오는 캐릭터 그림이 마을 곳곳에 그려지면서 ‘동화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골목길도 유럽도시길, 네덜란드길, 동물나라길 등 테마별로 구분돼 있다.
동화마을은 ‘원도심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주민참여형 재개발 사업으로 기존 주거지를 전면 철거하지 않고 보존·개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23억7000만 원을 들여 8월까지 마을 내 공동작업장, 마을회관, 공동이용시설 등을 건립하고 도로정비, 폐쇄회로(CC)TV 및 가로등 설치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29, 30일 인형 캐릭터 퍼레이드, 인형 공예, 요들송 공연, 마임 매직쇼 등의 동화마을 축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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