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한국인 삶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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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3년 사회지표
현금 기부자 2.3%P↓… 범죄 발생 2.2% 늘어

‘범죄와 사교육비는 늘고, 이웃을 위한 기부는 줄고….’

최근 2년간 한국인의 삶이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내놓은 ‘201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부정적인 사회지표인 범죄, 사교육비, 흡연율 등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범죄 건수는 2008년(218만9000건)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다. 하지만 2012년 범죄 발생 건수가 194만4000건으로 4년 만에 전년보다 4만2000건(2.2%) 늘었다. 살인(―15.7%) 강도(―34.3%) 강간(―3.1%) 등 강력 범죄가 줄어든 대신 최근 불경기를 반영하듯 절도(4.1%) 범죄는 늘었다.

사교육비 역시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국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9000원으로 2012년보다 3000원(1.3%) 늘었다. 사교육비 역시 2009년(24만2000원)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반면 지난해 한 번이라도 현금을 기부해 본 사람은 전 국민의 32.5%로 2011년의 34.8%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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