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한국섬유개발硏, 佛연구소와 손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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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H와 신기술 개발-교류 협약… “車부품용 혁신제품 제조 가능”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은 프랑스 섬유직물연구소(IFTH)와 산업용 섬유 등 신기술 개발과 교류를 강화하기로 협약했다고 27일 밝혔다.

IFTH는 파리에 본부가 있으며 독일 스위스 중국 등 11개 국가에 14개 해외 연구소를 거느린 프랑스 최대 섬유연구소다. 연구원 200여 명이 염색 및 기능성 섬유와 슈퍼섬유 개발, 섬유마케팅 등을 연구한다. 송민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해외협력추진단장은 “IFTH와 제조공정 기술 개발에 협력하면 자동차부품 등에 쓰이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유럽 섬유업체와 손잡고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인 광촉매섬유 연구를 시작했다. 스포츠 의류와 의료 산업에 활용되는 이 섬유는 햇빛을 받으면 땀 냄새가 사라지고 살균기능도 생긴다. 2016년까지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지역 섬유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섬유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신기술 교류뿐 아니라 고기능성 제품 개발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텍연구원(옛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은 올해 11월 독일 드레스덴 시에서 열리는 국제섬유학회에 참여한다. 이 학회는 드레스덴공대 섬유연구소와 독일 섬유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섬유학회다. 다이텍연구원은 지역 섬유기업과 함께 학회에 참가해 산업용 섬유와 복합소재, 친환경 염색기술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참가국 연구기관들과 섬유기술과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독일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성기 원장은 “섬유산업이 세계에 기술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터키의류제조자협회와 교류 협약을 맺고 국제 전시행사 개최, 수출상담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터키는 세계 4위 섬유 수출국이다. 지난해 5월 발효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으로 섬유 수출 전망도 밝다. 터키의류제조자협회는 최근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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