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시, 올해 전기차 100대 보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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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1800만원씩 보조금 지급
기아 레이-쏘울 등 4종 대상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인 경남 창원시가 올해 전기차(Electric Vehicle·EV) 100대를 보급한다. 창원시는 지난해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전기차 30대를 보급했다.

창원시민이 전기차를 살 때 정부와 창원시의 지원금을 합해 대당 1800만 원씩 보조금을 준다. 나머지 차 값은 구매자가 부담한다. 지난해에는 2100만 원을 주었으나 올해는 경남도가 도비를 지원하지 않아 금액이 줄었다.

대상 차종은 기아차의 레이 EV와 쏘울 EV,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한국지엠의 스파크 EV 등 4종이다. 차량 가격은 3500만∼4500만 원 선이다. 개인은 물론이고 창원시에 있는 기업·법인·단체도 신청할 수 있다.

구입 희망자가 100명을 넘으면 공개추첨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자를 뽑는다. 보조금 외에 창원시는 전기차 주차 장소에 700만 원짜리 완속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다만 충전기를 설치할 장소는 구입 희망자가 확보해야 한다. 신청서를 낼 때 충전기 설치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창원시는 30일 오전 11시 창원축구센터 보조경기장 주차장에서 민간보급 사업설명회, 차종별 비교시승 행사를 연다. 시민들이 전기차를 몰고 차종별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알아보는 자리다.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창원시내 3개 자동차회사 대리점에서 보조금 신청 접수를 받는다. 한편 창원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81대의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쓰고 있다. 창원시 생태교통담당 055-225-3763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전기자동차#창원시#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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