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용머리해안∼산방산 도보길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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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지질자원 견학코스 기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해식동굴과 풍화혈(용암이 식으면서 암반 등에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 등 다양한 지질형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해식동굴과 풍화혈(용암이 식으면서 암반 등에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 등 다양한 지질형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인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에 트레일 코스가 탄생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길 열림’ 행사를 다음 달 5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 연다. 이 코스는 2011년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일대 지질트레일 코스에 이어 두 번째. 마그마가 천천히 굳어지면서 종 모양을 한 전형적인 종상화산인 산방산을 비롯해 수성폭발로 형성된 응회암층인 용머리해안, 바위산인 단산,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 등의 지질자원을 두루 둘러볼 수 있다.

코스는 2개이며 모두 용머리해안에서 출발한다. A코스는 14.5km, B코스는 15.6km로 만들어졌다. 짧은 탐방을 원하는 이용객을 위해 A코스에 10.7km의 단축코스가 있다. A코스는 안덕면 사계리와 덕수리 마을을 경유하는 코스로 형제섬과 송악산 등 해안 풍광을 보여준다. B코스는 사계, 화순, 덕수리를 모두 아우르는 코스로 산방산과 어우러진 금모래 해변, 마을 곳곳에 솟아난 용천수와 화순 곶자왈을 경유하는 등 자연 속에 형성된 제주 사람들의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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