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탈출한 젖소 도심서 난동…결국 사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4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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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탈출 젖소 난동 4명 부상…결국 사살" border="0">
24일 오후 5시 20분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도심에서 젖소가 행패를 부렸다. 이 젖소는 도축장을 탈출해 청주 도심을 돌아다니다가 60대 남성을 들이받았다. 그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 젖소는 이날 오후 4시 40분경 상당구 신봉동 도축장에서 갑자기 뛰쳐나간 뒤 5㎞가량 떨어진 내덕동에서 한 남성을 들이받은 뒤 싼타페 차량을 일부 파손시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20여 명을 동원해 오후 6시경 내덕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마취총 3발과 실탄 2발을 쏴 젖소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도축장에 있던 소가 갑자기 흥분해 탈출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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