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성고등학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단독 채택…홈페이지 ‘몸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9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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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단독 채택을 결정한 부산 부성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는 교과서 문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뜻을 보이는 누리꾼들이 각기 응원글과 비판글을 쏟아내고 있다. 부성고 홈페이지 캡쳐
교학사 교과서 단독 채택을 결정한 부산 부성고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는 교과서 문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뜻을 보이는 누리꾼들이 각기 응원글과 비판글을 쏟아내고 있다. 부성고 홈페이지 캡쳐

‘부산 부성고등학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전국 유일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단독 채택 학교가 된 부산 부성고등학교의 홈페이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현재 부산 부성고등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선 교학사 교과서 채택 논란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이 "후배들이 불쌍하다", "이 곳이 친일파 교육의 산실입니까", "역사에 부끄럽지 않나" 등의 비난글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거짓 역사에 맞서는 부성고를 응원한다", "참스승의 모습입니다", "편견에 용기로 맞서라" 등 응원하는 글들도 눈에 띈다.

이에 앞서 부성고는 28일 '전날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단독 채택했다'라고 밝혔다.

부성고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체제와 정통성 유지, 산업화의 공과를 균형 있게 다룬 점, 민주주의 발전사, 북한의 인권문제·군사도발·핵개발 문제를 고루 다뤘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간 경북 청송여고, 수원 동우여고, 전주 상산고, 파주 한민고, 울산 현대고, 여주 제일고 등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학교들은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자 모두 채택을 철회했다. 때문에 교학사 교과서를 복수로 채택한 학교조차 서울디지텍고가 유일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로 부성고는 올해 한국사 교과서를 새롭게 채택한 전국 1794개 고교 중 교학사 교과서만을 단독으로 채택한 유일한 학교가 됐다.

<동아닷컴>
부산 부성고등학교. 사진=부산 부성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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