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28일 온·오프라인으로 나누어 진행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2차 특별 경매’에서 관심을 모았던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50)의 그림 20점이 모두 판매됐다. 낙찰총액은 1404만 원. 전 씨가 1989, 90년 미국 유학 시절 습작했던 그림들로 영국의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화풍과 흡사하다.
오프라인 경매에 나온 전 씨의 ‘무제’ 2점은 10여 회 경합 끝에 각각 220만 원과 130만 원에 현장과 전화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현장에서 그림을 낙찰받은 남성은 구매 이유를 묻자 “작품에 대해 모른다. 대리인 자격으로 왔다”고 답했다. 온라인 경매에 나온 전 씨의 작품 18점도 14만 원부터 125만 원까지 낙찰가를 기록하며 모두 팔렸다.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은 “대학생 아트페어에 나온 그림 가격이 50만∼150만 원 선인데 전 씨는 아마추어라도 이슈가 되는 작품이어서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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