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한배구협회, 100억 원 더 주고 사옥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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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5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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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비리

[앵커멘트]

체육계의 사정 바람이 거셉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비리 단체들를 무더기로 적발했는데요,

대한공수도연맹은 회장의 가족들로
임원진을 꾸렸고,
대한배구협회는 실제 가치보다
100억 원을 더 주고
사옥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유재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공수도연맹 조직도입니다.

연맹 회장의
장녀, 장남, 차남과 처남이
모조리 연맹의 임원입니다.

주요 보직은 모두
가족들의 몫이었습니다.

회장의 장녀인 상임부회장은
대표 선수들의 훈련 수당까지
챙긴 걸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대한배구협회가
2009년 9월에 매입한
도곡동 빌딩.

당시 건물엔
149억 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습니다.

매입 가격은 162억 원.
감정가는 130억 원이었습니다.

문제는 건물가의 70%인
110억 원 가량을
은행대출로 지급했다는 겁니다.

협회 자산 총액은 고작 79억 원.
부동산 경기가 바닥이던 시점에
상식을 벗어난 투자였습니다.

채 2년도 안돼
63억 원 건물의 감정가가
130억 원이 된 것도 도저히
납득이 안 가는 대목입니다.

반면 매도인 K사는
2007년 63억 원에 산 건물을
1년 반 만에 1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남기며 팔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과정에서
수십억 원 상당의 비자금이 조성된 의혹을 품고
현직 부회장 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싱크 :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대한배구협회의 추가 의혹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이밖에도 문체부는
수억 원의 국고를 횡령한 대한야구협회와
사업비를 횡령한 대한레슬링연맹 전 회장 등
총 10개 단체, 19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고발 조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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