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입·출국하는 외국인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항 인근에 문을 연 인하국제의료센터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환자 유치에 나선다.
9일 센터에 따르면 2012년 10월 380억 원을 들여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연면적 2만902m²)로 센터를 건립했다. 개원 당시 건강검진센터와 치과, 한의과 진료만 시작했으나 지난해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추가로 개설했다.
이에 따라 개원 첫해에는 외국인 환자가 100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센터는 올해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의료관광설명회와 팸 투어 등을 열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센터는 재단인 대한항공과 제휴해 항공편과 호텔, 관광 등을 결합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공항과 가까운 특성을 살려 공항 환승객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치한 스파 시설을 활용하는 진료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의료 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유치하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저렴한 가격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하대병원이 보유한 의료진을 파견해 진료과목을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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