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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난 ‘아기 천사’
채널A
업데이트
2014-01-02 23:49
2014년 1월 2일 23시 49분
입력
2014-01-02 21:42
2014년 1월 2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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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사라서 그렇게 빨리 하늘 나라로 갔을까요?
(여) 네살배기 꼬마 천사가
위독한 네 사람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 나라로 올라갔습니다.
(남) 그 천사의 이름은
전북 전주에 살던 '정진아'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만 눈동자에
천사의 미소로
산타클로스 복장을 했던 진아.
하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엔
산타클로스로 변신하지 못했습니다.
늘 웃음을 머금고
또래 친구들과 활기차게 뛰어놀길 좋아했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크리스마스를 열흘 남겨두고
갑작스런 심장마비에 쓰러졌습니다.
끝내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보름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진아는 진짜 산타클로스처럼
세상에 큰 선물을 남겼습니다.
[싱크 : 박성광/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좋은 일을 할 그런 길도 있겠느냐며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점에서 굉장히 드문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진아의 심장과 간장, 그리고 두 개의 신장은
다른 환자들에게 이식돼
새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장기를 기증받은 환자의 가족들은
기쁘면서도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정 모 씨/이식 환자 보호자]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제가 기뻐만 할 수 없는 그 심정.… 너무 떨리고, 너무 고맙고.”
서울아산병원에선
태어난 지 3년이 채 안 된
여자 아이가
진아의 심장을 받아
새로운 삶을 준비 중입니다.
언론 인터뷰를 거절한 진아 아버지는
"허무하게 가는 것보다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
훨씬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병원 측에 말했습니다.
하늘나라로 돌아간 꼬마 천사, 진아.
각박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큰 울림을 던지고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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