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0세기 로마 오페라극장 무대의상 서울 나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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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105점 공개

20세기 이탈리아 무대미술계에서 활동한 피에트로 추피가 디자인한, 오페라 ‘줄리우스 카이사르’에 나오는 클레오파트라의 의상.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20세기 이탈리아 무대미술계에서 활동한 피에트로 추피가 디자인한, 오페라 ‘줄리우스 카이사르’에 나오는 클레오파트라의 의상.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직접 사용한 무대 의상과 디자인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9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눈으로 듣다: 로마 오페라극장 의상, 무대디자인 100선’ 전시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로마 오페라극장은 1880년 개관했으며 루치아노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이 공연한 곳.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초연된 것을 비롯해 투란도트, 삼손과 델릴라 등 수많은 오페라가 이곳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다.

이 극장은 예술가들이 디자인한 1만1000여 점의 의상과 디자인, 무대디자인 등을 소장하고 있다. 이 중 20세기 극장 예술을 보여줄 만한 조르조 데 키리코, 자코모 만추 등 이탈리아 예술가 25명의 무대 의상 및 디자인 등 105점이 전시된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예술가와 극장 무대미술의 협업 과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에서 이탈리아 로마의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로마 오페라극장의 역대 공연 모습과 무대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무료. 02-724-0274∼6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서울역사박물관#로마#오페라극장#무대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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