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세계에너지총회… 국화-패션축제… 달아오른 대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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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맞춰 대구에서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엑스코 야외광장에 마련된 국화축제장에서 시민들이 꽃을 감상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13일 개막하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맞춰 대구에서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린다. 엑스코 야외광장에 마련된 국화축제장에서 시민들이 꽃을 감상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13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하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를 앞두고 대구시의 손님맞이준비가 한창이다. 시내 곳곳에 환영 현수막이 걸리고 각종 축제도 다양하게 열린다.

행사장인 엑스코 야외광장은 국화축제 무대로 바뀌었다. WEC에 참가하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대구의 가을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한국의 가을정원’을 주제로 4000m²(약 1210평)에 다양한 색깔의 국화와 조형물을 설치했다. 산과 호수 등을 국화로 표현한 미술품 160여 개와 국화분재 70여 개, 갈대밭, 바람개비 숲을 마련했다. 빨간 우체통도 설치해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가을 모습을 담은 엽서를 고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엑스코는 1년 전부터 이 축제를 준비했다. 국화는 11월 초쯤 활짝 피기 때문에 대구수목원의 도움을 받아 개화시기를 앞당겼다. 축제는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 열린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대구에 대한 좋은 인상과 추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은 최근 면세점을 열었다. 다음 달 초 정식 개점할 예정이지만 WEC로 대구를 찾는 손님을 위해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하는 임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말 관세청의 면세점 신규 허가를 받고 10개월간 개점을 준비했다. 호텔 별관을 개조한 1224m²(약 370평) 규모로 1, 2층은 해외 명품관, 3층은 국산품 매장으로 꾸몄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은 11∼13일 중구 동성로와 중앙로 등에서 펼쳐진다. 중앙네거리∼반월당네거리 행진에 전국 86개 팀 2496명이 참가한다. 서문시장에서는 10∼12일 패션대축제가 열린다. 옛 상인의 모습을 재현하는 보부상 행진과 국악한마당 등이 열린다.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은 “인정 넘치는 대구 상인들의 모습을 국내외 손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보석과 패션이 어우러지는 ‘패션주얼리축제’도 11∼13일 중구 교동 일대에서 열린다. 반지 만들기와 보석 경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11∼14일 팔공산 자동차극장 주차장에서는 스님들의 산중 장터인 ‘승시(僧市)’가 재현된다.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WEC는 석탄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로 올해 22회째. 140개국 대표단 7000여 명과 에너지 장관급 인사 50여 명이 참가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번 기회에 국제적인 에너지기업을 대구에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참가자들이 대구에 호감을 갖도록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에너지총회#컬러풀 대구페스티벌#패션주얼리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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