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관광축제경영학과의 축제 교육 프로그램이 세계 축제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과 학사 및 석·박사 교육프로그램은 지난달 16∼18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세계 관광올림픽’이라 불리는 제58차 IFEA 총회에서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 금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전 세계 경쟁력 있는 축제와 축제도시, 교육시스템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올해에만 30개국 1500개 축제가 출품됐다. 배재대 교육 프로그램은 ‘축제가 지역 및 국가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 분야로,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게 초점. 핵심 프로그램은 해외 축제 전문가 초청 국제세미나로 세계 축제 전문가를 초청해 재학생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도록 하는 것. 올해만도 세계농업박람회협회(IAFE) 짐 터커 회장, 세계축제협회(IFEA World) 짐 홀츠 의장, 토마토축제로 유명한 스페인 부놀 시의 호아킨 팔메르 시장 등이 배재대를 찾는 등 2008년부터 지금까지 30여 명의 세계 축제 거장이 찾았다.
이 학과는 이와 함께 브라질 리우 카니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페스티벌, 스페인 토마토 축제 등 전 세계 유명 축제 10여 곳을 방문해 현장 벤치마킹 수업을 진행하며 학부생들을 미국 미네소타 스테이트 페어(전시박람회) 등에 인턴으로 파견하기도 한다. 또 국내에서 성공한 유명 축제를 제안 기획하거나 지도 감독도 하고 있다.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의 킬러 콘텐츠 중 하나인 지난해 ‘다리위의 향연’도 배재대 학부 및 석박사 과정이 주도했다.
짐 홀츠 의장은 “현장과 이론교육을 병행한 배재대 교육 시스템은 세계 어느 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체계적”이라고 평가했다. 관광축제경영대학원장이자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정강환 교수는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해 진주 남강유등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등 국내 최고 최대 축제를 제안했거나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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