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 칠성전망대서 평화의 노래 울려퍼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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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열려

25일 강원 화천군 칠성전망대에서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는 평화행사가 열린다. 강원도가 정전 6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의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 장소인 칠성전망대는 1953년 7월 27일 정전을 앞두고 1주일 동안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졌고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가 된 452고지 앞에 있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노래하다’. 1953년생 강원도민과 화천군 산양초교 어린이, 6대 종단 종교지도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분단의 철조망 넘기를 시작으로 평화메시지 선포, 평화의 노래 합창, 병영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철조망 넘기는 한지에 그린 철조망을 DMZ 조형물에 설치한 뒤 최 지사와 산양초교 어린이가 앞장서 뚫고 넘어가면 참석자들이 뒤따르게 된다.

평화메시지 선포는 남북 신뢰 회복과 화해를 통한 평화로운 통일 염원을 담고 있다. 어린이 대표, 종단 대표 등이 각각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어 화천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에 따라 참석자 모두가 ‘금강산’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할 예정이다.

김남섭 DMZ 정책담당관은 “이번 행사는 평화로운 통일을 바라는 강원도민의 염원을 한데 모아 전 세계에 전하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의 상봉은 물론이고 꽉 막힌 남북 관계가 조속히 뚫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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