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스타벅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변태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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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3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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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이대 스타벅스’

한 20대 여성이 평범한 남성을 변태로 몰아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이화여대 대학원생인 정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광화문에서 본 변태남’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여자친구로 보이는 사람과 광화문 스타벅스 앞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아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기도 했다.

정 씨는 “이화여대 다니는 사람은 다 아는 이화여대 ECC 스타벅스 변태남. 광화문 스타벅스 앞에서 대 발견! 사회생활도 하시고, 여자친구분도 있으신?! 아 나 진짜 미친다 눈썰미”라고 글을 작성했다.

이에 정 씨의 페이스북 친구가 사진 속 남성이 왜 변태냐고 묻자 정 씨는 “특별히 하는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생도 아닌 것 같은데 맨날 노트북 가지고 굳이 이대 학교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 온다”면서 “7~8년은 된 듯. 이대 나온 친구가 학부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스타벅스에 온다고 하더라”고 답변을 남겼다.

정 씨는 사진 속 남성이 이화여대 내 스타벅스 단골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변태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대 스타벅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대 스타벅스만 가면 무조건 변태란다?”, “아무 근거도 없이 사람을 변태로 만들었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대 또 난리 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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