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당역-강남역 사진 직접 올리며 “침수 안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2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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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폭우로 불안해진 시민의 불안감 달래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22일 오전 서울시에 곳에 따라 시간당 6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자 트위터 등에 서울시 주요 폭우 지역의 실시간 상황을 전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며, 금일 예상강우량은 50~100mm이며, 최고 150mm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고, 하천 변은 접근하지 마시길 당부드립니다"고 적었다.

사당역과 강남역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진 오전 9시경에는 이를 바로잡는 글을 남겼다.
"방금 통합방재센터 다녀오는 길인데 아직 서울시에 큰 침수피해는 없으며 강남역·사당역 부근도 아직은 차량 통행 등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호우경보상태이니 계속 주의해야 합니다."

박 시장은 비가 잦아든 이후에도 온라인에 과거 폭우 사진이 도는 등 호우피해 상황이 부풀려질 조짐이 일자 직접 해당 지역의 실시간 사진을 올리는 등 왜곡된 정보 바로잡기에 열을 올렸다.

박 시장은 오전 11시경 "사당역과 강남역 CCTV 사진입니다.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과거 사진들이 현장 사진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자제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곧이어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사당역과 강남역 현장대응팀이 보내온 사진입니다. 차량통행과 보행에 이상이 없습니다.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과거사진들이 현장 사진으로 유포되고 있습니다. 자제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또 남기며 시민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6~7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시간당 64.5㎜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사당과 잠실 등 주로 서울 남부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강남역과 사당역은 한 때 10~20cm가량 물이 찼으나 오전 8시경부터 비가 잦아들며 물이 빠져 차량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등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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