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환씨 노후연금 압류… 체납세금 1억8402만원 받아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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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71·사진)가 체납한 6억2219만 원의 세금 중 1억8402만 원을 최근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체납 세금 추심을 위해 전 씨 명의로 된 1억8402만 원 상당의 노후연금을 압류한 뒤 전 씨를 설득해 최근 동의를 받아냈다.

전 씨는 1994년부터 10년 만기의 노후연금을 들었고 2008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가 2005년 세금 체납을 이유로 연금을 압류해 전 씨는 연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연금을 압류해도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추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전 씨 외에도 최근 위장이혼과 재산은닉 등을 통해 고의로 세금 납부를 피해 온 체납자 470명에게서 22억200만 원을 징수했다고 밝혔다.

전 씨는 사기 혐의로 2010년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뇌경색 등을 이유로 이달 초 8번째 형 집행정지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전경환씨#노후연금 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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