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나 자원고갈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 제3세대 꿈의 연료인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전남 고흥에서 본격화됐다. 고흥군은 도양읍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에 연간 120만 L를 생산할 수 있는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시험공장(생산시설)을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설은 국비 90억 원, 바이올시스템즈 등 민간투자 60억 원 등 총 150억 원이 투입돼 3362m² 터에 설치됐다.
이 공장은 실험실과 상용화 공장 중간 단계인 시험공장으로 시설을 확충하면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은 1세대 곡물, 2세대 목재와 달리 환경 피해나 식량자원 위기 없이 생산이 가능하다.
고흥군 등은 바이오에탄올 원료 확보를 위해 고흥 인근 해역에 연간 3번 재배가 가능한 해조류 꼬시래기 실험장 조성과 필리핀에서는 스피노 섬 등 해조류 양식장 20만 ha를 조성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바이오에탄올 원료로 쓰일 수 있는 대규모 해조류 양식장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흥군 등은 바이오에탄올을 차량연료의 일정량의 혼합제로 쓰는 것이 규정화되는 것에 대비해 연간 1억 L를 생산하는 상용화 공장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바이오에탄올은 목재나 곡물, 해조류 등에서 추출해 만드는 연료다. 박준희 고흥군 우주항공사업소장은 “해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시험공장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2020년까지 바이오에탄올이 2200억 L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적 가치가 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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