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전두환 2주간 두문불출…집 밖선 연일 비난시위

  • 채널A
  • 입력 2013년 6월 18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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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캡처
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검찰의 추징 수사가 본격화됐고,
정치권은 '전두환 추징법'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닫은 채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희동 집 앞은 지난 2주간
무척 시끄러웠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현장 취잽니다.

[채널A 영상]전두환 2주간 두문불출…집 밖선 연일 비난시위

[리포트]

지난 12일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앞.

고급 승용차들이 무리지어
나타납니다.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회원들입니다.

중국 군부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전략학회 인사들의 요청으로
이들 일행 20여명과 함께
전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겁니다.

이 자리에선
이달 말 있을 한중정상회담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덕담이 오갔습니다.

[전화인터뷰 : 고명승 성우회 회장]
"박근혜 대통령이 가게 되면 시진핑 주석과의 외교에서
한-중관계가 잘 되도록 도와다오 이런 발언을 하셨죠."

중국 측 인사들과 선물도 주고받았습니다.

[인터뷰: 고명승 성우회 회장] - 9분 47초
"유명한 아주 이름있는 도자기들 가지고 왔지.
각하도 인삼 그리고 홍삼(을 선물했고)…."
(그 많은 사람들 다 줬어요?) "아, 물론이지."

지난 14일 오후엔
둘째아들 전재용 씨가 찾아와
두 시간 정도 머물다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간간히 방문객이 있었을 뿐
지난 2주일 동안
전 전 대통령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측근들과 다니던 골프라운딩은 물론,
7월 한 달 간의 외부일정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납 추징금 때문에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바깥 나들이를 중단한 겁니다.

전 전 대통령이 두문불출하는 가운데,
연희동 사저 앞에선
매일같이 비난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고엽제 전우회 시위]
"밀어 밀어! 으쌰!"

[스탠드업 : 조영민 기자]
1천672억 원의 남은 추징금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전 전 대통령.
재산을 둘러싼 의혹이 속속 제기되면서
비난 여론은 이곳 연희동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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