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엑스포공원內기 초과학연구원 입주… 용지면적 유지-전액 국고부담땐 수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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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원칙 제시… 기초과학硏도 미래부 제안 환영

미래창조과학부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국가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입지를 제안한 데 대해 대전시가 13일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3일 과학벨트 기본 계획상 신동·둔곡지구 전체 면적(343만8000m²·104만 평)을 유지하고 용지매입비를 전액 국고로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또 공원에 창조경제 핵심시설인 ‘사이언스센터’를 건립하고 이곳을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미래부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둔곡지구 내 IBS가 입주하려던 53만 m²(16만 평) 용지를 산업용지로 조성해 창업 및 중소벤처기업에 조성원가로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이언스센터는 과학도서관, 테크숍, 기술거래소, 첨단기업 창업 및 입주공간 등 과학 관련 시설과 시민편의시설을 갖춘 곳이다. 대전시는 용지 면적 6만6000m²(2만 평), 지상 20층 규모는 돼야 한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추진하며 총사업비 3000억 원 중 국비에서 1000억 원을 지원하면 나머지는 시가 민자 등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인 및 시민을 위한 연구소와 기업체 종사자들의 공동기숙사, 융복합 교류공간, 스포츠문화센터 등이 입주하는 커뮤니티공간을 국비로 건립해달라는 내용의 제안을 이날 미래부에 전달했다. IBS도 이날 미래부의 제안을 공식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IBS는 “그동안 용지매입비 문제로 중이온가속기 및 IBS 본원 건설, 그리고 우수한 연구단장 유치 계획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었는데 이번 제안은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엑스포과학공원#기초과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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