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일 중구 종로 맛집골목을 ‘착한골목 전국 4호점’으로 선정했다. 이곳의 31개 식당은 매월 3만 원씩 93만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모금액은 중구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된다.
상가번영회는 이날 골목 사거리에서 윤순영 중구청장과 이희정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가게 대표 3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골목 가입식을 열었다.
2011년 초부터 활성화된 종로맛집골목은 삼겹살 치킨 막창 초밥 등 다양한 먹거리 가게가 모여 있다. 한류 드라마 ‘사랑비’에서 주인공 장근석이 하숙했던 약전식당, 고풍스러운 한옥의 종로숯불갈비도 있다. 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인접해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찾는다.
최병헌 상가번영회장은 “상인들과 힘을 모아 대구의 맛을 알리는 명소로 가꾸겠다. 착한골목 나눔 운동이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올 들어 전국의 골목식당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착한골목 1∼4호점은 모두 대구에서 배출됐다. 4월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이 1호점, 지난달 남구 안지랑 곱창골목과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각각 2호, 3호점에 선정됐다. 착한골목 식당들은 매월 70만∼300만 원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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