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보건대 “실습으로 졸업생 실력 책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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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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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때까지 병원에 근무하며 실습
경쟁력 높아 면접서 좋은 점수 기여

3일 대구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병원에서 이 대학 졸업생 이재광 씨(오른쪽)가 물리치료사에게 재활치료 교육을 받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3일 대구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병원에서 이 대학 졸업생 이재광 씨(오른쪽)가 물리치료사에게 재활치료 교육을 받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환자들이 실력 있는 치료사라고 칭찬할 때 기분 좋죠. 자신감이 생기니 일도 즐겁습니다.”

최근 대구지역 재활전문병원에 취업한 이재광 씨(25)는 8일 “졸업 후에도 실습 교육을 꾸준히 받은 덕분에 빨리 병원에 적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2월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를 졸업한 그는 신경계 물리치료기술을 익히지 못해 병원 면접에서 떨어졌다. 이 씨는 대구보건대병원에서 한 달가량 실습을 거친 뒤 취업에 성공했다.

대구보건대가 보건계열 졸업생을 위한 취업 실습교육(리콜)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취업할 때까지 병원에 근무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실습하는 방식이다. 취업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취업 후 병원 근무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한 지모 씨(35)는 “취업 전까지 2개월 동안 여러 진료 분야에서 실습한 덕분에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2008년 도입한 통합보건교육도 취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 교육은 물리치료 임상병리 방사선 간호 작업치료 보건행정 등 보건계열 6개 학과의 실습을 학생들이 모두 경험하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전공 분야 실습에만 집중하면 병원 전체 진료환경을 모를 수 있다는 단점을 보완했다. 최근 2년간 이 교육을 받은 간호학과 졸업생 26명은 전원 대학병원에 취업했다. 김한수 병원장은 “보건 분야는 환자의 생명을 돌보기 때문에 학생 때부터 풍부한 실습이 매우 중요하다. 졸업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실습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취업#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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