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6·25 참전용사의 낡은 집 고쳐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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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사단-영무건설 의기투합

육군 향토사단과 민간기업이 6·25 참전 용사의 낡은 집을 고쳐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전남 향토사단인 육군 31사단과 영무건설은 다음 달 2일 전남 담양군 금성면 박복수 씨(82) 집 준공식을 갖는다. 박 씨는 1952년 입대해 의정부전투 등에 참여했고 1957년 이등상사로 제대했다. 박 씨는 부인과 함께 50년 된 66m²(약 20평) 규모의 낡은 주택에 살았다. 31사단은 지난달 박 씨를 나라사랑 보금자리 112호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영무건설은 11일부터 3500만 원 상당의 건축자재와 공사 장비를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2011년 시작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본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등이 주최하고 보훈공단 등 11개 기관이 후원해 육군 공병부대가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처럼 향토사단이 민간 기업과 협력해 공사비 전액과 인력 장비 물자 등을 지원해 단독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영무건설은 내년에도 6·25 참전 용사 1명의 집을 리모델링해줄 계획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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