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대표 노래 ‘연안부두’ 댄스풍의 응원가로 재탄생

  • 동아일보

조관우씨가 편곡-노래

인천을 대표하는 응원가로 사랑받고 있는 가요 ‘연안부두’를 가수 조관우(48·사진)가 다시 부른다. 인천시는 조관우가 이 노래를 편곡해 직접 부르는 응원가를 만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관우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최근 TV 등에 나와 시가 겪고 있는 재정위기 해결과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주고 싶어 응원가 제작을 결심했다는 것.

그는 현재 기존 트로트풍으로 만든 이 노래를 댄스곡 형태로 바꾸고 원곡의 가사를 일부 변경해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내용을 넣기로 했다. 그는 다음 달 응원가의 뮤직비디오를 인천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송 시장에게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는 조관우가 편곡해 부른 응원가가 완성되면 인천의 프로축구 구단인 유나이티드 FC의 경기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어쩌다 한번 오는 저 배는∼’이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1979년 혼성 그룹인 김트리오가 불러 인기를 끌었다. 인천을 배경으로 만든 유일한 노래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미 슈퍼스타즈를 시작으로 SK 와이번스에 이르기까지 응원가로 사용하고 있다. 인천 연고 프로배구와 농구단의 응원가로도 애용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연안부두#조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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