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직장에 또 다른 아내가? “대화 더 많이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1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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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1명 “배우자보다 친한 이성동료 있다”

직장인 5명 중 1명은 배우자보다 친한 이성 직장동료인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린)는 14~17일까지 직장인 4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1.6%가 오피스 스파우즈가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은 25.1%가, 여성은 17.4%가 직장에 친한 이성 동료가 있다고 답했다.

오피스 스파우즈의 기준은 '가장 많이 대화하는 친한 이성 동료'라고 답한 비율이 52.8%로 가장 많았다. '개인적인 식사나 가끔 데이트를 하는 정도'라는 답변은 20.2%, '퇴근 후에도 연락하는 동료'는 17.0%로 집계됐으며, '신체적 접촉이 있는 경우'(5.7%)라는 답변도 있었다.

오피스 스파우즈와 하는 일은 '마음속에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는 정도'가 54.3%를 차지했다. 이어 '일상적인 가벼운 대화'(23.4%), '퇴근 이후나 주말에 가끔 연락'(16.0%), '일부러 시간을 내서 만난다'(4.3%) 순이었다.

오피스 스파우즈에게 호감을 느낀 경험에 대해서는 '동료로서의 호감을 느낀다'가 40.4%로 가장 많았으며, '가끔 동료 이상의 느낌이 든다'는 31.9%로 나타났다. '전혀 없다'는 25.5%였으며 '본격적인 교제를 생각하고 있다'는 2.1%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오피스 스파우즈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지친 회사생활 및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3.2%, '연인 및 부부 또는 동료 관계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46.8%였다.

오피스 스파우즈(office spouse)란 실제 부부나 애인 관계는 아니지만 직장에서 배우자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성 동료를 일컫는 말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직장 여성 동료를 '오피스 와이프(office wife), 남편처럼 친하게 지내는 남성 동료는 '오피스 허즈번드(office husband)'라 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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