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에 둥지트는 제조업체 꾸준히 늘어… 1만곳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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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작년말 9872곳
외국인투자 서울 이어 2위

인천에 새로 둥지를 트는 제조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에 신설된 제조업체는 2010년 1206곳, 2011년 1225곳에 이어 지난해 1013곳 등 모두 3444곳이다. 같은 기간 인천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폐업을 신고한 제조업체(2549곳)에 비해 895곳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에 등록한 제조업체(면적 500m² 이상)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9872곳으로 조사됐다.

시는 그동안 국내외 제조업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2조1000억 원을 들여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1단계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2단계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또 엠코 테크놀로지는 12월까지 10억 달러를 투입해 송도국제도시에 차세대 반도체 제조시설과 연구센터를 완공한다.

일본의 반도체용 감광제 생산업체인 TOK도 1억5000만 달러를 들여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용지에 첨단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을 6월까지 준공한다. 13일에는 일본의 바이오업체인 아지노모도제넥신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 세포배양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인천의 또 다른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는 전기자동차 부품개발업체인 엘지 브이엔에스가 연구 및 생산시설을 다음 달 준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 지역 외국인 투자가 31억8200만 달러를 기록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며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제조업체의 진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외국인투자#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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