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정부 대체입법 수용 않겠다”… 영호남 택시 일부 1일 하루 운행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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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호남 지역의 일부 택시가 운행을 중단한다. 20일로 예정된 전국 택시 운행 중단에 앞서 이 지역 택시들이 먼저 비상총회를 열고 하루 동안 운행을 멈춘다.

전국택시연합회와 전국택시노조 등 택시 노사 4개 단체는 31일 성명을 내고 “1일 영남 및 호남 지역의 비상합동총회 개최를 강행한다”며 “지역별로 택시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 노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부산역과 광주역에서 각각 지역 택시운전사들이 참여하는 총회를 연다. 총회에 참가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운행 중단 택시도 많아진다.

다만 택시 노사의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1월 30일 오후 들어 정상운행을 결의한 지역이 늘었다. 대구, 경북 지역은 개별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몇몇 인원을 제외하면 개인택시, 법인택시 대부분이 정상 운행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부산과 울산, 전남 목포 지역을 제외하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정도의 운행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시 노사는 1일 집회에서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킨 대중교통법 개정안(택시법)의 국회 재의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택시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택시법 거부권을 행사한 후 내세운 ‘택시지원법’은 급조한 대안이라 수용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영호남 택시#운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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