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7종(100개)을 조사한 결과 굴(1개) 바지락(2개) 홍합(2개) 등 4개의 수산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대상 중 키조개 꼬막 멍게 해삼에서는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수산물 채소 과일 등을 날것으로 먹으면 식중독이나 급성위장염 등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바이러스는 과거에 겨울철에 주로 퍼졌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번식하고 있다. 냉장, 냉동 상태에서도 살아남아 감염력을 유지할 정도로 생존력이 강하며 조리기구나 주방시설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채소, 수산물은 가급적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며 “수산물을 조리한 기구는 세제와 뜨거운 물로 씻은 다음 락스 등 소독제를 물에 40배로 희석해 소독해야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 음식을 먹은 뒤 구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이 생겼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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