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수치여사 30일 광주로… 31일 오전 5·18국립묘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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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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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상 메달 받아

‘2013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참석차 28일 방한한 아웅산 수치 여사가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는다.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는 수치 여사 방문으로 도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밤 비행기편으로 서울에서 광주로 오는 수치 여사는 첫 공식일정으로 31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관계자와 국내 거주 미얀마인 40명, 5·18청소년평화대사 20명이 동행한다. 헌화 분향을 마친 수치 여사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념식수를 한다. 광주시는 기념식수 수종으로 소나무를, 장소는 추념문 부근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표지석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광주시청에서 강운태 시장을 만나 광주시와 미얀마의 공동 관심사와 상호 우호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오후에는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주관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관단체장, 시민사회 대표 및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는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광주시 명예시민증과 2004년 광주인권상 메달이 수여된다. 수치 여사는 당시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가택연금 상태여서 수상을 하지 못했다. 수치 여사는 메달을 받은 뒤 광주 방문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수치 여사 광주 방문을 기념해 30일 오후 7시 시청 1층 영상관에서 미얀마 다큐멘터리 영화 ‘물 위의 토마토-인레 호수의 위기’(2010년)를 상영한다. 2005년부터 미얀마와 문화교류를 펼쳐 온 광주국제영화제와 광주영화사랑 모임이 영화를 준비했다. 미얀마 출신 영화감독 민틴 꼬꼬 기가 연출했으며 2010년 아세안다큐멘터리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받았다.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인레 호수에서 수경재배하는 토마토에 농약을 투입하면서 생긴 부작용을 다룬 영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아웅산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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