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뉴스 독자 2명 중 1명 “어떤 언론사인지 모르고 읽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0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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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조사…10명중 4명만 "최근 1주일간 종이신문 읽었다"

인터넷 뉴스의 독자 2명 중 1명 이상은 자신이 본 뉴스가 어떤 언론사의 것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이 신문보다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신문 기사를 읽은 사람이 더 많았으며 최근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은 사람이 읽지 않은 사람보다 적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해 8월23일~10월5일 전국 18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1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7%는 인터넷에서 본 뉴스가 어느 언론사가 작성·제공한 것인지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으며 '거의 다 알고 있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인터넷 뉴스의 이용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의 뉴스 제목을 보고 클릭해서'라는 응답이 87.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실시간 검색순위에 오른 인물이나 사건을 찾아서'라는 대답도 57.3%나 됐다. '포털 뉴스란에서 특정 언론사 뉴스를 찾아서'(16.1%), '처음부터 기존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가서'(14.6%) 등 적극적으로 언론사를 선택해 기사를 보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터넷 뉴스의 이용자로는 18~29세가 전체의 62.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조사의 56.2%보다 6.4%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터넷 뉴스 이용자의 비율은 감소했다.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을 '읽었다'고 답한 사람(신문 열독률)은 40.9%에 그쳐 '읽지 않았다'(59.1%)고 응답한 사람보다 18.2% 포인트 적었다.

신문을 읽었다는 응답이 읽지 않았다는 응답보다 낮아진 것은 2011년 조사가 처음이었는데 당시 두 응답의 격차는 10.8% 포인트였다.

다만 PC,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경로를 아우른 신문기사 열독률은 77.6%를 차지해 종이 신문의 이용이 줄더라도 신문사가 제공하는 기사의 이용률은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인에 대한 평가는 도덕성, 전문성, 사회적 영향력, 신뢰도, 사회 기여도 등 전체 조사 항목 모두에서 2010년 조사 때보다 낮은 평가가 나왔다.

항목별로 1점에서 5점까지 점수를 매기게 했는데, 사회적 영향력(3.55), 전문성(3.38), 사회 기여도(3.18)에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은 반면 도덕성(2.87), 신뢰도(2.81)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다.

특히 도덕성과 신뢰도는 2010년 조사 때보다 각각 0.28점, 0.41점이나 낮아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미디어별 신뢰도(5점 척도)는 지상파TV(3.76점), 보도전문채널(3.61점), 종합편성채널(3.43점), 라디오 방송(3.41점), 전국종합신문(3.37점) 순이었다.

지난 1주일간 하루평균 미디어 이용시간은 323.5분으로 전년 조사보다 13.8분 감소했다.

휴대용 단말기 이용시간은 전년 조사 때보다 11.9분 늘어난 41.4분이었지만 신문, TV, 라디오, 잡지 등 다른 매체의 이용시간은 줄어들었다.

한편 응답자의 48.6%는 팟 캐스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3.0%는 최근 한 달간 팟 캐스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는 1대 1일 면접방식으로 한국갤럽이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1.4%포인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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