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이상득, 허위진술 요청했다” 법정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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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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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경과 돈거래 없었다는 허위증언 부탁받았지만 거절”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덕룡 전 의원(사진)이 이상득 전 의원으로부터 ‘검찰에서 허위진술을 해 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원범) 심리로 열린 이 전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의원은 “이 전 의원이 지난해 6, 7월경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전화를 걸어와 ‘2007년 대선 이후 나(이상득)와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세 번 함께 만났는데 둘이 따로 만나지 않고 모두 당신(김 전 의원)과 함께 만났으며 (돈을 받았다는) 호텔 객실에서 만난 사실도, 돈이 오간 적도 없다고 진술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은 “2007년 11, 12월경 이 전 의원과 만나 3억 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이 전 의원은 김 회장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7억5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 기소돼 이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김덕룡#선거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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