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엄마 아빠, 우리도 눈썰매장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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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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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 맞아 수도권 20여곳 개장

30일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열린 제9회 동장군 축제를 찾은 가족들이 함께 눈썰매를 타고 있다. 아빠도 아이도 눈썰매 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29일 개막해 새해 1월 27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는 토끼몰이, 팽이치기, 모닥불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30일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열린 제9회 동장군 축제를 찾은 가족들이 함께 눈썰매를 타고 있다. 아빠도 아이도 눈썰매 타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29일 개막해 새해 1월 27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는 토끼몰이, 팽이치기, 모닥불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의 장소는 눈썰매장. 새하얀 눈 언덕에서 썰매를 타고 신나게 내려오면 학기 중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부모에게도 일상을 벗어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 서울

여름철 수영장이 있어 인기가 높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은 겨울에는 눈썰매장이 만들어진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내년 2월 17일까지 운영. 이번 겨울부터는 유아용(36개월∼5세·30m)과 어린이 및 성인용(길이 80m) 눈썰매장을 구분해 운영한다. 입장료 5000원이면 눈썰매장뿐만 아니라 민속놀이체험, 테마전시 ‘영화의상소품관’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노을공원)에서도 내년 2월 24일까지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슬로프(130m)는 서울에서 가장 길다. 어린이들을 위해 경사가 낮은 눈썰매장도 별도 설치했다. 눈썰매와 함께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추억의 겨울놀이와 마술쇼 등도 즐길 수 있다.

논바닥이나 연못에 물을 채운 얼음썰매장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보라매공원과 노들텃밭에서는 겨우내 비어 있는 논바닥에 물을 채워 자연 결빙시킨 얼음썰매장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도 환경연못에 물을 가두고 얼음썰매장을 만들었다.

○ 인천 경기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은 성인용(길이 140m)과 유아용(길이 50m) 등 슬로프 2개가 설치돼 있다. 플라스틱과 고무튜브로 만든 썰매 3000여 대와 휴게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경기 수원시 화성행궁 앞 광장에도 100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얼음썰매장이 개장했다. 인근에는 수원화성박물관이 있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내년 2월 11일까지 운영한다. 입장료와 썰매 대여료 무료. 김포시 월곶면 김포사계절눈썰매장은 길이 120m, 폭 30m의 대형 슬로프와 어린이를 위한 길이 80m, 폭 25m의 소형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내에 있어 국내 유명 작가들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양주소방서 백석의용소방대가 운영하는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백석고등학교 앞 얼음썰매장은 휴면농지에 조성돼 있다. 얼음썰매장(3800m²) 스케이트장(4200m²) 눈썰매장을 갖추고 있다. 내년 2월 초까지 운영되며, 입장료와 대여료 모두 무료. 의용소방대원들이 안전요원으로 활동한다.

얼음썰매장은 대부분 자연 결빙 방식이어서 기상상황이나 얼음상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돼 사전에 개장 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좋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눈썰매장#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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