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군항제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 진해지역에서 사계절 내내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진해구 장천동 일대 3만7462m²(약 1만1350평)에 48억 원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벚꽃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공원에 개화 시기가 각각 다른 벚나무 67종 1200여 그루를 나선형으로 심어 연중 벚꽃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3월 말부터 피는 조생종 벚나무는 물론 4월 말 개화하는 만생종도 차례로 심을 계획이다.
진해 시가지에 피는 벚꽃의 개화 기간이 평균 열흘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5, 6배 길어지는 셈. 시는 배롱나무와 동백도 심어 여름에도 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품종 벚나무와 별도로 봄과 가을에 두 번 꽃을 피우는 춘추화도 1000여 그루 심는다. 춘추화는 12월까지 꽃이 핀다. 각종 벚나무와 춘추화가 돌아가며 꽃을 피우면 이 공원에서는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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