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내년 초등교 전면 무상급식 무산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9일 03시 00분


“낡은 학교 시설 개보수 먼저” 교육위원회, 예산 198억 삭감

내년 시행할 예정이던 부산지역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부산시교육청이 신청한 전면 무상급식 예산 1046억 원 가운데 198억5000만 원을 삭감했다. 나머지 848억여 원으로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 무상급식이 가능해 5, 6학년 도입은 어렵게 됐다.

교육위원회는 “전면 무상급식보다 낡은 학교 시설 개보수 비용이 더 필요하다”며 “내년에 우선 4학년까지만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교육청이 전면 무상급식 추가 재원 425억 원을 학교 증·개축비 등으로 충당하려고 했다”며 “시교육청 재원이 부족한 데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전면 무상급식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수정 예산안은 다음 달 초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11일 본회의에 올려진다. 이에 대해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부산시민운동본부’ 등 학부모단체는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1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부산#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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