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때문에…5개월 여아 유기 2명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9일 08시 10분


부산에서 생활고를 겪다가 아이를 유기한 20대 엄마와 이를 도운 30대 남성이 입건됐다.

1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5개월 된 여아를 수녀원인근 골목길에 버린 혐의(영유아 유기)로 생모인 A씨(20)와 A씨의 남편 친구 B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18일 오후 3시 30분께 부산 수영구 모 수녀원 인근 골목길에 B씨와 함께 자신의 생후 5개월 된 딸을 유모차에 태운 채 버려두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무직인 남편(30)이 집을 나간 뒤 장기간 귀가하지 않아 생활고를 겪자 남편 친구 B씨와 상의한 뒤 딸을 수녀원 앞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모차에서 전기료 납부고지서를 발견해 생모의 소재지를 찾아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