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단독/‘비리의혹 검사’ 대출 청탁 거절당하자 보복수사까지?

  • 채널A
  • 입력 2012년 11월 15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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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측근과
유진그룹한테서 8억원을 받았다는
김광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검사는 유진그룹의 부탁을 받고
제일저축은행에 대출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는데요,

대출이 성사되지 않자
저축은행을 상대로
보복 수사를 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채널A 영상] 단독/‘비리의혹 검사’ 대출 청탁 거절당하자 보복수사까지

[리포트]

지난해 김광준 검사가
차장으로 근무했던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당시 제일저축은행의
500억 원대 불법 대출을 적발했습니다.

제일저축은행 유 모 전무 등이
건설업체에서 해외 여행 접대와
억대 상품권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수사가
'제일저축은행을 손봐달라'는
유진그룹 측의 청탁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진그룹이 지난 2010년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에게
대출을 요청했지만,

대출이 성사되지 않자
김 검사에게 부탁해
수사에 나서도록 했다는 겁니다.

당시 김 검사와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이 자주 만났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수사가 진행되자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졌고,
제일저축은행은
같은 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고양지청 관계자는
"당시 근거없는 루머가 있었지만,
무리하게 수사한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임검사 팀은 우선
김 검사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한 뒤
유진그룹의 대출 청탁과정에
개입한 경위와 함께
보복 수사 의혹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임검사 팀은 오늘
김 검사에 대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과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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