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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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예산 727억 편성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부산에서도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도입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까지인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모든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예산 727억 원을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른 시도교육청과의 형평성과 학부모 요구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겼다. 혜택 대상은 15만7713명. 또 중고교생 가운데 25%인 저소득층 자녀 5만8927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 319억 원을 반영했다.

초등학교 전면 급식에는 올해(634억 원)보다 400억 원가량 늘어난 1078억 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은 부산시 지원 예산을 올해 90억 원보다 늘어난 155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다. 또 급하지 않은 교육청 사업계획을 조정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급식에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부산시의회에서는 “무상급식에 예산을 많이 투입하면 시설 개선 등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자치단체 지원금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10개 시도에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다”며 부산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고영진 교육감의 친환경 학교 무상급식 공약을 지키기 위해 내년도 급식비로 2476억 원(인건비 운영비 시설개선비 식품비 등)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식품비 1246억 원은 도교육청과 경남도가 각각 30%(371억 원), 18개 시군이 40%(504억 원)씩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식품비는 자치단체 재정난이 심해 동결했다. 따라서 올해처럼 내년에도 농촌지역 초중고교생과 시 지역 초등학교 4∼6학년만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부산#무상급식#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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